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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백종원①] 백종원의 예능 세계, ‘한 눈에 보자!’
입력 2015-07-07 13:17 
[MBN스타 유지혜 기자] 요리사 백종원, 예능 천재로 불리는 그의 키워드는 ‘푸근한 진심이었다.

최근 요리사 백종원의 강세가 무섭다. 셰프테이너들의 범람 속에서도 백종원은 굳건한 섭외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그가 나오는 프로그램들은 파죽지세의 시청률을 자랑하고, 백종원의 이름에 시청자들은 ‘일단 믿고 보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백종원은 끊임없이 요리라는 콘텐츠를 내세워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뛰어난 입담으로 웃기는 것보다는 다른 이들과의 교류하는 모습에서 다소 ‘어설프고 엉뚱한 면모로 사람들을 웃기곤 한다. 그런 의미에서 백종원의 예능 세계는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들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현재 백종원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을 정리해 ‘백종원의 예능 세계를 훑어보고, 백종원의 예능 세계의 원동력들을 살펴본다.




◇ 김구라

김구라는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과 tvN ‘집밥 백선생에 백종원과 함께 출연하고 있다. 백종원의 예능 세계에서 김구라는 특이한 위치에 서있다. 그는 ‘마리텔에서 백종원의 경쟁자 중 한 명이다. 첫 회부터 꾸준히 출연한 덕에 ‘가장 오래된 경쟁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가장 오래된 경쟁가가 ‘집밥 백선생에서는 백종원에게 요리를 배우는 ‘제자가 됐다.

김구라는 ‘마리텔에서는 호시탐탐 ‘3위를 노리는 독설가로 활약하는데, ‘집밥 백선생에서는 백종원에 투덜대면서도 요리가 완성되면 오호, 이거 또 되네”라며 신기해하는, ‘요리에는 젬병인 제자로 그와 ‘묘한 케미를 선보여 재미를 준다.

김구라의 아들 MC그리 김동현은 ‘마리텔에서 가끔 백종원의 방으로 놀러와 음식을 맛보고 돌아가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김구라가 얘 또 어디 갔어”라며 김동현을 찾는다. 아빠 몰래 백종원의 방에 놀러오는 김동현의 음식 평은 기미작가 만큼이나 다채로워 보는 이를 웃음 짓게 만든다.


◇ 기미작가

사진=마이리틀텔레비전 방송 캡처


기미작가는 ‘마리텔의 윤희나 작가다. 백종원의 요리 콘텐츠가 지금처럼 인기를 구가할 수 있었던 건 어쩌면 기미작가 덕분일지도 모른다. 그는 백종원의 요리를 맛보고 이를 평가하기 때문에 ‘기미상궁의 기미를 따서 ‘기미작가가 된 것인데 늘 다양한 표정과 반응으로 한 눈에 백종원의 요리를 알 수 있게 하는 ‘음식 도우미다.

기미작가와 백종원의 호흡은 ‘마리텔의 가장 큰 재미인데, 잠시 기미작가가 자리를 비운 후 다시 기미작가가 돌아오자 백종원조차 어디 갔었어”라며 그의 리액션을 반가워해 눈길을 끌었다. 역시, 백종원의 요리에는 기미작가의 ‘폭풍 리액션이 꼭 추가돼야 보는 맛이 산다.


◇ ‘집밥 백선생의 4제자, 김구라·윤상·박정철·손호준

사진=MBN스타 DB


tvN ‘집밥 백선생은 요리의 ‘요자도 모르는 네 명의 제자들에 백종원이 요리를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다. 요리를 모르는 이들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을 만큼 쉽고 재밌는 레시피들이 총 출동하는 프로그램이라 화제도 많이 되고 있다.

여기에서 네 명의 제자는 좌충우돌하면서도 더듬더듬 요리를 해나간다. 요리를 하면서 가장 많이 나오는 감탄사는 이게 되네?”라는 말이다. 캐릭터 분명한 네 명의 제자들이 백종원과 부대끼면서 조금씩 요리를 배워나가는 과정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든다.


◇ ‘한식대첩3의 심사위원들과 MC

사진=MBN스타 DB


백종원은 올리브TV ‘한식대첩3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한식대첩 시리즈의 ‘여왕님, 요리연구가 심영순과 ‘최막둥인 셰프 최현석과 함께 한다. 백종원은 ‘한식대첩3에서 요리 재료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요리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뿜어내며 참가자들과 직접 소통한다.

두 시즌 째 MC를 담당하는 김성주와도 각종 프로그램에서 만난 경험을 살려 찰떡궁합을 보여준다. 특히 백종원이 전국 각지에서 공수한 재료들을 직접 눈으로, 손으로 확인할 때 옆에 있는 김성주의 ‘깜짝 놀라는 리액션은 없어서는 안 될 포인트다.


◇ 번외: 소유진, ‘백종원 예능의 모든 실세

사진=소유진 SNS


사실 백종원이 출연하는 모든 프로그램의 가장 실세는 그 누구도 아닌 아내 소유진이다. 그는 자연스럽게 백종원이 출연하는 각종 프로그램에서 이름이 언급되며 ‘출연하지 않아도 출연한 것만 같은 존재로 각인되고 있다.

특히 백종원은 ‘마리텔 출연에 앞서 아내를 정말 사랑한다”며 자신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내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들이 조금이라도 사라진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진심을 고백해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결국 백종원을 예능 천재로 만든 것은 소유진에 대한 사랑이었던 것.

소유진은 ‘마리텔 속 ‘백종원 마우스 납치 사건의 주인공이자 토크 프로그램에서 백종원이 펼쳐내는 토크의 실제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백종원 예능 세계를 아우를 때 꼭 언급해야 할 인물로 꼽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디자인=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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