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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쓰고 등장한 씨스타, 공약 보는 것도 ‘꿀잼’
입력 2015-07-07 10:09 
사진= KBS2 뮤직뱅크 캡처
[MBN스타 박영근 기자] 씨스타 개개인의 예능감도 뛰어나지만, 멤버 모두가 뭉치면 개그우먼 어벤져스급이다. 공식 석상에서도 이들은 시한폭탄 같은 행동과 발언들로 현장을 빵빵 터뜨린다. 가식 없는 ‘리얼 매력을 서슴지 않고 뽐내는 씨스타. 그들의 대화만 듣고 있어도 여기저기서 폭소가 터진다.

씨스타의 개그 감은 1위 공약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 2014년에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터치 앤 무브(TOUCH & MOV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씨스타는 만약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가 1위를 차지하면 막춤을 추겠다. 우리만의 코믹한 댄스가 있다”며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Mnet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한 씨스타는 ‘터치 마이 바디로 1등을 거머쥐었다. 다솜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씨스타를 사랑해주는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기쁨의 순간을 막춤으로 표현했다. 특히 보라와 소유는 머리까지 흔들면서 무아지경 댄스를 선보여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씨스타의 1위 공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같은 앨범으로 출연한 KBS2 ‘뮤직뱅크에서도 그룹 인피니트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멤버들은 막춤 댄스에 이어 다음 공약으로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이 엉덩이로 이름 쓰기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씨스타는 앵콜 무대서 즉석으로 가위바위보를 했다. 패배한 다솜은 요염한 포즈로 엉덩이로 이름 쓰기 공약을 이행해 멤버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씨스타표 무대를 즐기는 것도 재미있다. 하지만 그들의 공약 수행도 씨스타 무대를 보는 또 다른 재미다. ‘터치 마이 바디 활동이 끝난 후 약 1년이 지난 씨스타는 신곡 ‘쉐이크 잇(SHAKE IT)에서도 변함없는 깨알 공약을 선언했다. 이번 공약은 ‘헬멧 쓰기다.

지난 6월22일 ‘쉐이크 잇을 발매한 씨스타는 작곡가 이단옆차기가 프로듀싱을 담당한 ‘씨스타표 여름 댄스곡을 들고 여름 저격에 나섰다. 사격은 명중했다. ‘쉐이크 잇은 발매 이후 온라인 음원사이트 지니, 올레뮤직,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멜론, 벅스, Mnet등 전 음원차트 퍼펙트 올 킬을 달성했다. 이제 헬멧을 쓸 차례다.

사진= SBS 인기가요 캡처


같은 날 동시에 컴백한 에이오에이(AOA)와 음원차트 1·2위를 엎치락뒤치락하던 씨스타는 지난 3일 방송된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1위 후보에 올랐다. 결과는 간발의 차이로 씨스타가 1위를 거머쥐었다. 씨스타는 수상 소감으로 1위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매니저 오빠들, 스태프들, 팬들 감사하다. 앞으로 열심히 노래하는 씨스타가 되겠다”면서 주섬주섬 헬멧을 꺼내들었다. 섹시한 안무와 의상에 헬멧을 쓰니 뒤에 서있던 가수들 마저 폭소를 참지 못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도 씨스타는 걸그룹 에이오에이(AOA)의 ‘심쿵해, 빅뱅(BIGBANG)의 ‘뱅뱅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축하 인사를 마친 씨스타는 이번엔 익숙한 듯 오토바이 헬멧을 자연스레 머리에 썼다. 음악프로그램에서 개그 프로그램으로 변해버린 순간이었다.

씨스타는 MBC 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을 제외한 나머지 음악방송에서 1위를 휩쓸며 걸그룹 대결서 우위를 점했다. 목표를 이뤄 공약을 실행하는 씨스타도 즐겁다. 또 공약을 지켜보는 이들도 씨스타의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는 ‘꿀잼을 느낄 수 있다. 여름날 뜨거운 활약을 펼친 씨스타가 다음 무대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또 어떤 공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영근 기자 ygpark@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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