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회법개정안은 뒷전…고성·야유 '망신살 국회'
입력 2015-07-07 07:00  | 수정 2015-07-07 07:09
【 앵커멘트 】
국회법개정안 표결을 놓고 극한 대립이 이어졌던 국회는 고성과 야유로 얼룩졌습니다.
어제(6일) 하루 웃지 못할 본회의장 분위기를 김시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 자 】
국회법개정안 표결에 앞선 찬반토론 분위기가 시작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국회법개정안에 대한 여야 합의가 존중돼야 한다며 야당이 포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요구로 돼있는 걸 요청으로 바꿨습니다. 규범력의 절반을 스스로 잘라냈습니다."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국회법개정안의 위헌성을 강조하며 맞받아치자 야당 의원들의 야유가 쏟아집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최고위원
- "이것을 국회가 아닌 상임위에서 심사해서 결정하는 것도 모순이 많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 "의원 여러분들께서는 경청해주시는 예를 갖춰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진통 끝에 표결이 시작됐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이 자리에 그대로 눌러앉자 발언대 앞에 모여든 야당 의원들의 항의는 더욱 거세집니다.

"투표하세요! 투표하세요!"

국회법개정안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여야, 본질은 뒷전인 채 또 한 번 실망만 안겨주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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