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 증시, 그리스 사태 우려에 하락…다우 0.26%↓
입력 2015-07-07 06:33 
뉴욕 증시는 6일(현지시간) 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46.53포인트(0.26%) 내린 1만7683.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8.02포인트(0.39%) 하락한 2068.7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7.27포인트(0.34%) 빠진 4991.94에 각각 마감했다.
전날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이 제시한 구제금융안에 대한 '반대' 의견이 확인되자 전 세계적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퍼졌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도 개장과 함께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그러나 개장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이 확산, 장 초반보다는 낙폭이 줄어들었다. 채권단과 그리스가 다시 협상에 나서며 후속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오는 7일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그리스는 새로운 개혁안을 제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로그룹의 긴급회의에 이어 유로존 정상들의 특별 회의도 이어진다.
다만 당분간 그리스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할 전망이다.
독일이 그리스와 재협상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어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선언 또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그리스가 추가 지원을 위해 제시한 채권단의 협상안에 반대한 상황에서 협상을 즉시 재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역시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를 존중하지만, 그리스가 새로운 안을 내놓아야 협상할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 그리스 정부는 이날 은행 영업중단 등 자본통제 조치를 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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