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승민 버티기에 청와대 '가슴앓이'
입력 2015-07-06 19:42  | 수정 2015-07-06 20:25
【 앵커멘트 】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사퇴 시한으로 여겨졌던 6일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이를 보는 청와대의 시선은 불편하기만 합니다.
정광재 기자가 청와대 분위기를 들여다봤습니다.


【 기자 】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사퇴 거부를 보는 청와대는 애써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입니다.

지난달 25일, 유 원내대표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공개 비판이 나온 이후 침묵하고 있는 청와대는 이번에도 말을 아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핵심개혁과제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예정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여성 인재 활용이야말로 국가 경쟁력 강화의 기초이며, 경제 번영을 앞당기는 열쇠입니다."

청와대 역시 국회법 재개정에 대한 자동 폐기에 대해서만 "헌법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을 뿐 유 원내대표 사퇴 거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내일(7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추가 입장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이 같은 정치권의 전망에 "추가 입장을 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여전히 유승민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를 최선으로 보고 있는 청와대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인 개입은 여론에 부담만 될 수 있는 만큼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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