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희호 여사, 다음 달 5일 방북…육로 대신 항공편 이용
입력 2015-07-06 19:40  | 수정 2015-07-06 20:47
【 앵커멘트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다음 달 5일 항공편을 통해 평양을 방문합니다.
이 여사를 직접 초청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과 면담이 성사될지 관심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은 개성에서 열린 사전협의에서 이희호 여사가 다음 달 5일부터 나흘간 평양을 방문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재 / 김대중평화센터 이사
- "8월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로 하고…, 여사님께 보고를 드리고, 여사님께서 전부 승낙을 하셔서…."

북측은 애초 추진하던 육로 방북 대신 직항 항공편 이용을 제안했습니다.

이 여사의 건강과 편의를 고려한다는 이유인데, 북한이 최근 완공된 평양 순안공항 신청사를 선전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여사는 국빈급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에 머물며 보육원과 아동병원 등을 돌아볼 예정입니다.


김대중평화센터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과 면담에 대해서는 북측이 정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그러나 이 여사의 방북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직접 초청으로 이뤄진 만큼, 면담 성사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이 여사는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식 때도 김 제1위원장과 만났습니다.

정부가 이 여사의 방북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 여사를 통해 대북 메시지를 전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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