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역주행 차가 만만"…3인조 보험사기단
입력 2015-07-06 19:40  | 수정 2015-07-06 20:31
【 앵커멘트 】
일방통행 길에서 역주행하는 차에 일부러 부딪친 뒤 보험금을 타내려했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량 블랙박스에 범행 준비 과정과 수법이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서히 골목길에 들어서는 한 차량.

잠시 뒤 맞은편에 주차돼 있던 검은색 차량이 좌회전을 하는 척하면서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현장음)
"피해 운전자 : 아니 세상에, 일부러 그랬구나 여기가 일방통행인 걸 알고."

차에서 내린 남성이 사고로 다쳤다는 듯 허리를 만지며 피해 운전자에게 따집니다.

24살 심 모 씨가 렌터카를 이용해 보험사기를 벌이는 모습입니다.


심 씨는 일당 2명과 함께차 안에 있다가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 차량에 일부러 부딪혀 사고를 내는 수법을 썼습니다.

심 씨 일당은 운전이 미숙해서 사고가 났다며 범행을 부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역주행 차량과 사고가 난 전력이 여러 번 있고,

차량 GPS 기록에도 이들이 미리 범행 장소를 물색했던 증거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그게(GPS) 시간별로 찍히거든요. 전날 렌트해서 사고지 주변을 몇 번 왔다갔다하고 또 오늘 왔다갔다하더라고요. 사고 나기 전에."

경찰은 심 씨 일당을 보험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추가 범죄가 있는지 캐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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