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죄는 안 뉘우치고"…교도소에서 범죄 모의한 사기단
입력 2015-07-06 19:40  | 수정 2015-07-06 20:52
【 앵커멘트 】
잘못을 뉘우쳐야 할 교도소에서 새로운 범죄를 모의하고 실행한 일당이 잇따라 검거됐습니다.
친형제를 포함한 남성 4인조는 빈집털이를, 여성 6인조는 대형매장에서 신발을 훔치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를 쓴 한 무리의 남성이 다세대 주택으로 들어갑니다.

6분 만에 현금과 달러 등 50만 원을 훔쳐 유유히 사라집니다.

38살 박 모 씨 등 4명은 지난해 3월부터 이런 방법으로 수도권 일대 빈집에 침입해 64차례에 걸쳐 1억 8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이들 중 박 씨는 친형제였는데, 나머지 2명과는 소년원에서 만난 사이로 주로 불이 꺼진 저층 가구만 노렸습니다."

▶ 인터뷰 : 한진덕 / 경기 부천오정경찰서 강력1팀장
- "초등학교 동창생이었고 어렸을 때 같은 범행으로 소년원도 같이 갔다가 온 전력이 있고요. 생활을 하다가 좀 어려워지니까 예전에 같이 한 거 한 번 해보자…."

대형 매장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여성 절도단도 붙잡혔습니다.


48살 김 모 씨 등 6명은 교도소에서 만난 사이로 역할을 분담해 고가의 신발을 훔치다 CCTV에 딱 걸렸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긴커녕 또 다른 범죄를 모의하고 실행에 옮긴 이들은 결국 다시 교도소로 들어갈 처지에 놓였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화면제공 : 경기 부천오정경찰서, 김포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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