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그리스 국민 '긴축안' 거부...한국 증시 '급락'
입력 2015-07-06 18:41  | 수정 2015-07-06 20:21
【 앵커멘트 】
그리스 국민이 예상을 뒤엎고 61%의 압도적인 반대로 유럽 채권단의 긴축안을 거부했습니다.
그리스 국민은 환호했지만, 우리 증시는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 산타그마 광장을 가득 채운 군중들.

그리스 국기를 펄럭이며 반대라는 의미의 '오히(OXI)'를 외치며 환호합니다.

61%대 39%

애초 박빙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 반대가 무려 20%포인트 이상 높았습니다.

반대가 클수록 그리스 정부의 협상력을 높여 더 유리한 합의안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치프라스 총리의 설득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보트시스 / 그리스 국민
- "선거 결과는 그리스 국민과 그리스 총리에게 큰 힘을 줄 것입니다."
싱크

그리스 국민이 환호하고 있는 사이 세계 주요국 증시는 그렉시트,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직격탄을 맞으며 블랙 먼데이를 연출했습니다.

독일 1.5%, 이탈리아 2%, 스페인 1.78%, 일본 2.08%

코스피 역시 하루 만에 2.4%가 떨어지며 3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오승훈 / 대신증권 팀장
-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생겼고, 또한 유럽계 자금이 일시적으로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가세하면서 주식을 회피하는 심리가 가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원·달러 환율은 3.5원 오른 1,126.5원으로 마감하며 출렁였습니다.

수출 부진과 내수 침체에 허덕이는 우리 경제에 남유럽의 먹구름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형오입니다.
[김형오 기자 / hokim@mbn.co.kr]

영상취재 :민진홍 VJ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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