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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홈페이지, ‘웹 접근성’ 준수 인증 획득
입력 2015-07-06 17:14 
[MBN스타 손진아 기자] KBS 뉴스 홈페이지가 미래창조과학부의 웹접근성 준수 인증을 획득했다. 방송, 신문, 인터넷 등을 포함한 언론사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 등 방송사를 통틀어 최초다. 인증은 지난 5일 새롭게 개편된 홈페이지에 적용됐다.

그동안 방송사 홈페이지의 장애인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 등 웹 접근성을 준수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는데, KBS가 웹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꾸준히 벌여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게 된 것이다.

웹 접근성이란 장애인, 노인 등을 포함한 모든 사용자가 어떤 기술 환경에서도 전문적인 능력 없이 웹사이트의 모든 정보를 볼 수 있게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어떠한 브라우저에서도, 시각장애인이어도 모든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장애인차별금지법, 국가정보화기본법 등에 따라 모든 공공기관과 법인은 웹사이트에서 웹 접근성을 준수해야한다.

KBS는 우선 시각장애인 등의 웹 접근성 보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모든 이미지에 대해 이를 설명하는 대체 텍스트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시각장애인의 경우 '스크린 리더' 등 화면낭독 프로그램이나 장비 등을 사용하면 이미지를 소리로 읽어낼 수 있게 되고, 모든 이미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또 색맹이거나 시력이 좋지 않은 고령자를 위해 글자와 배경간 색상을 명확히 구분하고, 글자도 충분히 크게 만들었다.

청각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해서는 모든 음성지원 콘텐츠에 실시간 자막이나 음성과 동일한 내용의 텍스트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소리 없이 화면으로만 진행되는 경우 별도의 자막이나 음성으로 해당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마우스 사용이 불편하거나 불가능한 상지지체장애인 및 시각장애인 등을 위해 마우스가 없는 상태에서도 키보드만으로 모든 정보를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장애인들은 인터넷에서 뉴스를 이용하기가 매우 불편했다. 그러나 이제는 KBS 뉴스 홈페이지를 통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뉴스를 보고 들을 수 있게 됐다.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뉴스를 읽어주고, 청각장애인들에게는 동영상과 함께 자막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웹사이트에서 차별받지 않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보편 타당한 서비스 정신을 KBS가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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