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존 케리 “이란 핵협상, 결렬될 수 있다”
입력 2015-07-06 16:51 

이란 핵 협상 타결 목표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종 타결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취재진을 만나 우리는 아직 몇 가지 핵심 쟁점에서 도달해야 할 지점에 이르지 못했다”며 협상이 타결될 수도 결렬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좋은 합의가 이뤄지길 원한다”고 말해 단순히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보단 내용에 더 충실할 것임을 시사했다.
올해 4월 주요 6개국(P5+1·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이란은 스위스 로잔에서 지난 2002년 8월 이란의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난 이후 12년 여만에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마련에 합의한 바 있다. 이란이 핵개발 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국제사회의 대(對)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하지만 이란 북부 파르친과 포르도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대상 포함 여부 등 세부 사안을 놓고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최종 타결 시한이 지난달 30일에서 오는 7일로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미국 공화당과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핵협상에 반대하고 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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