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최고 권위 루쉰문학상 ‘뇌물개입’ 의혹 논란
입력 2015-07-06 16:24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루쉰 문학상이 뇌물수수 의혹에 휘말렸다.
6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옌안 산시성 작가협회 부주석이 지난해 초 가오훙보 중국작가협회 부주석에게 금품을 건네고 루쉰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의 당사자인 옌 부주석과 가오 부주석은 지난해 3월 옛 동전 40개가 담긴 함을 서로 주고받은 사실은 시인했다.
하지만 옌 부주석은 이 함은 내 작품에 평론을 써준 가오 선생에게 보낸 마음의 선물”이라며 가오 선생도 도장 두 개와 서예 작품을 답례로 줬다”고 밝혔다. 가오 부주석은 당시 옌 부주석의 체면을 생각해 일단 함을 받고, 나중에 되돌려줬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옛 동전 40개의 가치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종합 문학상인 루쉰 문학상은 장편소설, 중·단편소설, 번역, 시 등 4개 부문을 시상한다. 중국작가협회가 주관하는 문학상 중에서 가장 권위 있고 영예로운 상 중 하나로 꼽힌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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