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조광수-김승환, 동성 결혼 소송 첫 공판 열려…“법은 국민 위해 존재”
입력 2015-07-06 16:21  | 수정 2015-07-07 16:38

‘김조광수 ‘김조광수 부부 ‘김조광수 동성 부부관계
국내 최초로 공개 동성 결혼식을 올린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레인보우 팩토리 대표가 동성 부부관계를 인정받기 위해 법정에 섰다.
김조 감독 부부는 6일 서울 서부지법 305호 법정에서 열리는 가족관계등록공무원의 처분에 대한 불복신청 사건의 첫 심문기일에 참석했다.
재판은 비송사건 절차법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되며 민변 소속 조숙현·장영석 등 15명의 변호인단이 김조 감독 부부의 변론에 나선다. 변호인단은 변론과 함께 김조 감독 부부에 대한 당사자신문 등을 통해 혼인신고 수리의 필요성을 입증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김 대표와 함께 서부지법에 출석한 김조 감독은 저희 부부한테도 그리고 대한민국 성소주자들한테도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면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다는 대한민국 헌법정신이 법원에 의해서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재판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 역시 사람의 자격은 사랑의 표현”이라며 법 역시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위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김조 감독 부부는 이날 일정이 끝나는 오후 5시30분께 서부지법 앞에서 비공개변론의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앞서 김조 감독 부부는 지난 2013년 9월 서울 청계천에서 공개결혼식을 올렸다. 같은 해 12월에는 서대문구청에 혼인신고서를 우편으로 제출했으나 서대문구청은 신고서 수리를 거부했다. 이에 대해 김조 감독 부부는 지난해 5월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동성 간 혼인신고 불수리 불복 소송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김조광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조광수, 동성 부부관계 인정받기 위해 법정에 섰구나” 김조광수, 동성 결혼했네” 김조광수, 기자회견 열 예정이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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