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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인질 억류지역 군경 움직임 활발
입력 2007-08-02 10:02  | 수정 2007-08-02 10:02
아프간 정부가 군사작전에는 돌입하지 않았지만 사건 현장에 특수부대원을 파견하고 장갑차를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약 군사작전을 펼친다면 최소 1,000명의 군병력이 필요하고 준비과정도 수주일이 걸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200여명의 특수부대원을 사건 현장에 파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HK는 아프간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특수부대원들이 사건현장인 동남부 가즈니주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중무장한 장갑차를 배치하고 주민들에게 군사작전에 대비해 피난할 것을 요청하는 전단을 뿌렸다고 밝혔습니다.

NHK는 이번 조치가 인질 구출작전 준비를 위한 것이라고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뉴스위크는 군과 경찰이 미군의 지원을 받아 인질들이 억류돼 있는 안다르로 밀고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탈레반 무장세력들이 인질 3명을 끌고 파키스탄 국경 지역인 팍티카 주로 피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아프간 정부의 움직에 따라 탈레반 대원들도 파키스탄 동쪽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팍티카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이 인질을 데리고 파키스탄으로 은신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 군 관계자들은 군사작전에 최소한 1,000명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질들의 수가 많은데다 분산 수용돼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테러작전 관계자들은 구출작전에 앞서 인질 상태와 탈레반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첩보망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수주일 이상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전문가들은 만의 하나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적은 병력으로 섣부른 군사작전에 돌입한다면 인질 구출은 어렵다며 신중한 행동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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