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8일 상반기 성과급 지급…전자 성적 주목
입력 2015-07-06 15:59 

삼성그룹이 오는 8일 상반기 목표달성 성과급(TAI)을 계열사별로 일괄 지급한다. 특히 오는 7일에는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삼성그룹의 상반기 성과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상, 하반기에 지급하는 TAI와 매년 1월 지급하는 초과달성 성과급(OPI) 등 총 두가지 성과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TAI는 실적 목표를 달성했을 때 지급하는 성과급으로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받을 수 있다. OPI는 계열사, 사업부별로 연초 수립한 이익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때 받는 성과급으로 초과 이익의 20% 이내에서 연봉의 50%까지 제공된다.
8일 지급되는 TAI의 기준은 올 상반기 성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부진을 딛고 1분기에는 증권가의 예상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올렸지만 2분기 실적은 아직 안갯속이다.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DS) 부문은 여전히 우수한 실적을 보이겠지만 생활가전(CE) 부문은 부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전망이 가장 엇갈리는 부문은 모바일(IM)이다. 상반기 기대작인 갤럭시S6, 엣지의 판매량이 부진한지, 평작인지, 기대 이상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유통망 등에서 들려오는 정보를 종합하면 전작보다는 판매량이 높지만 갤럭시S6 엣지의 디스플레이 수율 문제 등으로 기대치보다는 낮다는 것이 중평이다.
TAI에도 각 사업부별 실적이 반영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DS는 최상급을, CE는 평균 이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IM도 예상이 엇갈리지만 평균보다 다소 못미칠 것이라는 전언이다. TAI는 각 계열사별로 A부터 D까지 등급이 나누고 다시 사업부별로 A부터 D까지 등급을 매긴 뒤 두 평가를 결합해 수준을 결정한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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