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주지방환경청, ‘피라니아 소탕 작전’ 시작…일반인 출입금지·배수구 폐쇄
입력 2015-07-06 15:13  | 수정 2015-07-07 15:38

‘마옥저수지 피라니아 ‘피라니아 ‘피라냐
강원도 횡성의 한 저수지에서 남미산 육식어종인 피라니아(피라냐)가 발견돼 당국이 해당 어종 제거에 착수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5일 피라니아와 레드파쿠가 발견된 마옥저수지의 일반인 출입을 금하고 그물망을 설치해 포획·제거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장마철 호우로 저수지가 넘쳐 피라니아가 외부로 유출될 경우에 대비해 저수지 주변에 그물망을 설치하기로 했다.
인근 강과 연결된 저수지 배수구도 폐쇄했다.

환경청 관계자는 배수구는 어류가 빠져나갈 만큼 크지 않고 수위가 그 높이까지 차오르지 않아 피라니아가 배수구를 통해 빠져나갔을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수온이 섭씨 23도는 되어야 산란하기 때문에 아직 산란할 시기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이 저수지는 올해 4월 저수를 시작했고 가뭄으로 인해 수심이 가장 깊은 곳이 160㎝, 얕은 곳은 20∼30㎝ 정도로 평균 수심이 1m에 못 미쳐 피라니아의 외부 유출 우려는 없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그물로 피라니아를 우선적으로 포획하되 저수지 물 전체를 빼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당국은 강원대 등 전문기관과 협조해 인근 저수지 등의 외래어종 서식 여부를 조사해 퇴치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앞서 국립생태원은 3∼4일 마옥저수지에서 피라니아 3마리와 레드파쿠 1마리를 그물로 잡았다. 낚시로도 4마리 낚았지만 날카로운 이빨로 낚싯줄을 끊고 달아났다.
피라니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피라니아, 지금 물 빼고 있는 것 같던데” 피라니아, 관상용 물고기 누가 버렸나” 피라니아, 빠른 대처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