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업계 품질 저하는 공멸” 레미콘 특허기술 공개한 유진
입력 2015-07-06 15:00 

유진기업이 레미콘업계의 전체적인 제품 품질 향상,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자사 특허기술을 무상으로 공개한다.
유진기업은 ‘레미콘 품질 관리 장치 및 방법(특허 제 10-1085020호)을 레미콘 중소기업들에게 무상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무상공개하기로 한 특허는 생산단계에서 레미콘 상태를 모니터링해 불량 발생 여부를 판단하고 알려주는 기술이다. 대형 레미콘 업체가 경쟁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기술을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진기업은 이 기술을 2009년 특허 출원한 뒤 전 공장에 적용함으로써 제품의 불량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업계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역 중소레미콘사의 경우 연구 인력의 부족으로 이같은 기술을 개발하지 못해 제품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이는 레미콘업계 전체의 신뢰성을 떨어뜨렸다.
최종성 유진기업 대표는 레미콘의 품질은 사회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요소로 무리한 가격경쟁은 품질저하로 이어져 업계의 공멸을 불러올 수 있다”며 이번 특허기술 무상공개를 통해 레미콘 업계 전반의 불신을 해소하고, 중소업체들과의 상생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허공개로 인한 경쟁력 약화 우려에 대해 최 대표는 수도권 중심의 31개 공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축적된 노하우와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허기술 무상공개를 원하는 기업은 유진기업 콘크리트 연구소(031-969-6952)를 통해 특허설명서와 원부를 받을 수 있다. 유진기업은 보다 자세한 이해를 돕기 위해 현장견학 ·세미나 등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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