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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행사장 속 경호원’①] 원활한 진행과 안전은 ‘우리 몫’
입력 2015-07-06 14:15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여수정 기자] 제작보고회와 언론배급시사회, VIP 시사회, 무대인사, 팬 사인회, 쇼케이스, 종방연 파티, 내한 기자회견, 콘서트 등 스타들이 대중 또는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는 늘 경호원이 자리를 지킨다. 이들은 스타와 대중의 안전을 지키면서도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현장에서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늘 안전과 행사 진행을 위해 안 보이는 곳에서 묵묵히 제 몫을 다하고 있는 경호원들 덕분에 스타와 대중, 기자들이 수월하게 만나고, 취재할 수 있다. 경호원들의 보이지 않는 손이 질서를 유지시키면서도 주어진 시간 내에, 안전한 상황에서 행사가 진행되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간혹 몇 명의 팬 때문에 경호원들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극히 드문 일이지만 통제선을 지키지 않거나, 경호원들이 말하는 사항을 못들은 척 하는 이가 있다. 이럴 경우 주어진 시간 내에 행사를 진행하지 못할 뿐더러, 안전상에도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위험하다. 때문에 경호원들의 행사 진행을 따라야하며 매우 사소한 사항만 지켜도 가까이에서 좋아하는 스타를 만날 기횔 얻게 된다.

좋아하는 스타를 보기에 바빠 경호원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을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행사를 위한 이들의 준비 과정은 스타들만큼 꼼꼼하며 엄청난 연습과 동선 체크를 통해 안전, 매끄러운 행사 진행을 이어가게 되는 것이다. 미처 몰랐던 경호원들의 노력에 대해 알아봤다.

◇ 1시간의 행사를 위해 사전 답사에 동선 체크는 기본, 많은 리허설까지.

A. 보통 행사 진행 2시간 전엔 현장에 도착한다. 영화 제작보고회는 주로 CGV 압구정에서 자주 열린다. 이미 오랫동안 진행한 바 있기에 동선은 다 안다. 그러나 안전을 위해 다시 한 번 동선을 체크하며 각자의 역할 분담을 확인한다. 만약 처음 가는 현장이라면 하루 전날 등 미리 현장에 가서 사전 답사를 하기도 한다.”

B. 처음에는 행사 진행 3시간 전에 현장에 도착해 동선 체크 등 스탠바이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점차 현장에 익숙해지고 영화 행사 현장은 CGV 왕십리, CGV 압구정,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CGV 영등포, 메가박스 코엑스, 메가박스 동대문 등이라 요즘에는 1시간 정도 일찍 와서 동선과 역할 분담 등을 체크한다.”

제작보고회는 10시 정도에 배우가 도착하면 우리는 9시 쯤 도착해 먼저 행사장을 살펴본다. 언론배급시사회의 경우, 무조건 배우들보다 1~2시간 전에 도착해 동선을 체크하거나, 주차구역을 확인, 역할 분담을 확인한다.”

사진=쓰리 데이즈 캡처
◇ 경호 인력부터 차이나는 영화제의 경우 더 꼼꼼한 준비가 필요.

A. 영화제의 경우 팀의 모든 인원이 나오며 많은 리허설과 동선 체크 등을 한다. 만약 인원이 부족할 경우 다른 팀에게 인력을 도움 받거나, 다양한 현장 경험을 가진 검증된 경호원들의 도움을 받곤 한다.

B. 영화제는 기존 행사에서의 경호 인력부터 차이가 난다. 더 많은 경호 인원이 필요한데, 규모가 크면 클수록 배로 늘어난다. 보통 행사 당일 전이나 2~3일 전 미리 사전 답사를 가고 사전 미팅을 하고 역할 분담을 위해 상황을 살펴본다. 갑자기 연락이 와서 경호를 부탁하면 난감하지만, 경험도 있고 현장 플랜이 다 있기에 비교적 수월하다.”

사진=SBS
◇ 행사가 많은 때는 3~4개, 그러나 보통은 1~2개.

A. 스케줄이 겹칠 경우 많으면 3~4개의 행사를 진행할 때도 있다. 바쁘지만 각 현장을 모두 체크하려 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드물고 보통은 2~3개의 일정이다.”

B. 행사가 많은 날은 밥 먹을 시간도 없다. 보통은 훨씬 미리 먹거나 아예 거를 때도 많다. 한 영화를 맡을 경우 제작보고회부터, 언론배급시사회, VIP 시사회, 무대인사 등 처음부터 끝까지 맡는데 주말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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