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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호-김용달, 한국여자야구에 재능 기부
입력 2015-07-06 10:36 
양승호 전 롯데 감독이 수비 자세의 중요성과 송구 동작을 집중 지도했다. 사진=한국여자야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양승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과 김용달 전 KIA 타이거즈 2군 감독이 2015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에 출전하게 될 상비군 훈련에 재능기부 차원의 훈련 지도에 나섰다. 김동수 LG 트윈스 2군 감독도 자원해 포수 훈련을 지도하며 힘을 보탰다.
6일 한국여자야구연맹(WBAK)에 따르면 2015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는 오는 8월28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개최된다. 주최국인 한국 대표 A, B 팀과 일본 미국 홍콩 등 6개국 대표로 모두 8개 팀이 참가해 우승을 다툰다.
WBAK는 세계 최강 일본을 비롯해 미국, 그리고 홍콩 국가대표의 출전으로 국제 A급 수준의 높은 경기력이 펼쳐질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40명으로 구성된 상비군을 선정해 4일과 5일 LG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과 연습 경기를 가졌다. 권백행 연맹 경기이사와 함께 양승호 전 롯데 감독, 김용달 타격코치가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국여자국가대표 상비군과 땀을 흘렸다.
양승호 전 감독은 수비와 송구 등을 집중 지도했고, ‘용달 매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 최고의 ‘타격 이론가 김용달 코치는 상대적으로 힘이 떨어지는 여자 선수들이 배트를 쉽게 다루고 정확하게 맞히는 방법을 상비군에 전수했다.
정진구 WBAK 회장은 정말 고마운 일이다. 시간을 내기 어려운 여러 지도자들이 펑고를 쳐주고, 타격 기술을 가르쳤다. 포수도 걱정이었는데 도움을 받았다. 이제 여자 상비군 선수들이 모두 큰 힘을 얻었다”며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밝혔다.
여자 상비군은 오는 8월1, 2일 재소집 돼 이틀 훈련을 더 한 뒤 국가대표A, B 팀으로 나뉘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국가대표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한국여자국가대표 상비군에는 시속 105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중학교 3년생 우완 투수 김라경(계룡 리틀야구단)이 선발돼 주목을 받았다. 2000년생인 김라경은 내년 만 16세가 돼 2016년 9월 부산 기장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야구월드컵 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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