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보, ‘질 좋은 일자리’ 만드는 착한 기업 지원 확대
입력 2015-07-06 10:14 

신용보증기금이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의 보증 지원을 확대한다.
신보는 고용창출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이후 운용해 온 가젤형 기업 및 좋은 일자리 기업 지원 프로그램의 성과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확대 운용한다고 6일 밝혔다.
가젤형 기업 지원 프로그램은 고용과 매출이 3년 연속 20%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을 선발해 지원하는 제도로 점프력이 높은 영양류의 일종인 가젤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좋은 일자리 기업 지원 프로그램은 임금, 복지수준, 고용의 안정성 등 고용의 질적 수준을 평가해 양질의 일자리를 유지창출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 제도다.
두 프로그램을 통해서 신보의 지원을 받은 기업을 전수 조사한 결과, 고용인원이 가젤형 기업의 경우 29.8% 증가했고, 좋은 일자리 기업은 16.3% 늘었다. 이는 최근 4개년 중소기업 평균 고용증가율 0.8% 대비 20배, 37배 수준으로, 두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은 기업의 고용창출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성장성 측면에서 가젤형 기업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평균 9.8% 신장했고 좋은 일자리 기업의 경우 평균 12.3% 증가해 중소기업 평균 매출액 증가율 3.9%를 크게 넘어섰다. 순이익률에 있어서도 가젤형 기업은 5.3%, 좋은 일자리 기업은 3.4%로, 중소기업 평균 0.48% 대비 월등히 높아 고용의 양적 창출이 크거나 고용의 질이 우수한 기업이 재무성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보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가젤형 기업 48개를 선발해 총 548억원, 기업당 평균 13억9000만원을 지원했다. 같은 기간 좋은 일자리 기업은 221개를 선정해 총 3656억원, 기업 당 평균 16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는 일반기업에 대한 평균 지원금액 3억2000만원 대비 4~5배 수준이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은 그간의 운용성과를 볼 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이 기업 경쟁력 측면에서도 우수하는 점이 검증된 만큼, 2017년까지 가젤형 기업 500개, 좋은 일자리 기업 500개를 선발해 지원하는 등 고용창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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