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압도적인 '개혁안' 거부…유로존, 긴급 정상회의
입력 2015-07-06 09:27 
【 앵커멘트 】
채권단의 개혁안을 받아들일지를 결정하는 투표에서 그리스 국민은 60% 이상이 '반대'를 선택했습니다.
유로존 19개국은 7일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그리스 사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긴축을 요구하는 채권단의 개혁안을 거부하겠다.


그리스 국민 61.4%는 개혁안 반대를 택했습니다.

찬성은 38.6%에 그쳤습니다.

반대표가 많아야 채권단과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에게 다시 한번 힘을 실어준 셈입니다.

▶ 인터뷰 : 치프라스 / 그리스 총리
- "그리스는 내일부터 협상테이블로 돌아갑니다. 은행 문을 다시 열고 경제 안정을 회복하는 게 가장 시급한 최우선 과제입니다."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압도적인 '반대' 투표에 그리스 국민의 의사를 존중한다면서도 그리스 사태 해법에 고민이 깊습니다.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유로화 사용 19개국, 유로존 정상에게 7일 긴급회의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48시간 안에 재협약 체결, 부채 탕감을 약속했습니다.

그리스 국민의 선택은 끝났지만, 재협상에 성공할지, 국가 부도로 이어질지 그리스 운명의 기로는 아직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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