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저격수 박영선, 삼성 경영권 방어법 발의…왜?
입력 2015-07-06 07:00  | 수정 2015-07-06 07:18
【 앵커멘트 】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영선 의원이 기업의 경영권 방어를 골자로 하는 외국인투자촉진법을 발의했습니다.
대기업의 지배구조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박 의원의 그간 행보를 보면,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이 국내 기업들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을, 지난 3일 발의했습니다.

새 개정안은 대한민국 경제의 원활한 운영을 현저히 저해하는 경우, 외국인의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 시도에 대해 기업들이 쉽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엘리엇이나 헤르메스 같은 국제 투기자본이 국내 기업들의 지분확보에 나서자, 이에 대해 방어태세를 갖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 측은 프랑스나 미국도 자국 핵심기업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면서,

국가 경제에 영향이 큰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일 뿐, 특정기업 보호차원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그간 대기업 지배구조에 상당히 비판적이었던 박 의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발의는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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