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한항공, 괌에서 착륙 도중 활주로 이탈
입력 2015-07-06 06:50  | 수정 2015-07-06 07:20
【 앵커멘트 】
부산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괌 공항에서 착륙 도중 미끄러져 활주로를 이탈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여객기에는 75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항공 여객기가 괌 공항에서 착륙 도중 미끄러져 활주로를 이탈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부산에서 출발한 KE2115편으로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3시6분쯤이었습니다.

당시 괌 공항은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대한항공은 "착륙 도중 빗길에 미끄러져 활주로를 우측으로 벗어났다가 다시 들어와 활주로 중간에 멈춰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비가 내리고는 있었지만, 이·착륙이 불가능한 정도의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항공안전감독관을 현지로 보내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여객기에는 유아 4명을 포함해 75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사고 과정에서 매우 놀랐으며, 1시간25분 정도 내리는 시간이 지연됐습니다.

애초 이 여객기는 괌에서 77명의 승객을 태우고 다시 부산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대체 여객기가 투입되면서 출발이 15시간 정도 늦어졌습니다.

이번 사고에 대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는 조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3년 일본 니가타 공항 착륙 도중 활주로 이탈사고를 내, 올해 4월 1천만 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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