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근대 산업유산 유네스코 등재 확정…남은 과제는
입력 2015-07-06 06:40  | 수정 2015-07-06 07:05
【 앵커멘트 】
일본 근대 산업유산의 유네스코 등재가 확정됐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일본의 지자체, 기업 등이 전향적인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입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근대 산업유산 23곳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됐지만, 아직 논란은 남아있습니다.

산업유산과 관련된 일본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가사키 시에는 조선인 강제 노역자가 동원된 시설 7곳 중 하시마 탄광, 다카시마 탄광 등 5군데가 자리 잡고 있는데,

시에서 만든 문화유산 홍보 책자에는 조선인 강제 노역 사실이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세계유산에 등재될 시설 중 3곳을 사용하고 있는 미쓰비시 중공업의 대응도 문제입니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지난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일본 법원에서 위안부 할머니들과 맞선 데 이어,

지난 2013년부터 한국 법원으로 자리를 옮겨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음 달 광복 70주년을 즈음해 발표될 일본 아베 총리의 담화와 함께, 일본 지자체와 기업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꽉 막힌 한일 관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