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압도적인 '개혁안' 거부…그리스 안갯속
입력 2015-07-06 06:21  | 수정 2015-07-06 07:03
【 앵커멘트 】
채권단의 개혁안을 받아들일지를 결정하는 투표에서 그리스 국민은 60% 이상이 '반대'를 선택했습니다.
유로존에서 탈퇴 우려에 대한 경고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준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
개표가 끝났나요?

【 기자 】
아직 개표는 끝나지 않았지만, 거의 확정된 상황입니다.

채권단의 개혁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반대가 크게 앞섰습니다.


개표율 70% 기준으로 반대가 61.5%, 찬성은 38.5%입니다.

투표는 현지시간으로 5일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우리 시간으로는 어제 오후 1시부터 오늘 새벽 1시까지 진행됐습니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반대표가 많아야 정부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설득해왔는데요.

투표 전 여론조사에서는 찬성이 반대보다 우세하거나 박빙이었지만, 그리스 국민은 치프라스 총리에게 다시 한번 힘을 실어주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그리스의 운명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부채 탕감을 포함해 더 좋은 협약을 48시간 안에 체결하고 은행 영업도 7일부터 재개한다고 약속했지만, 협상이 다시 시작될지조차 아직 모르기 때문입니다.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7일 유로화 사용 19개국, 유로존 정상회의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유럽중앙은행, ECB가 그리스 은행에 긴급유동성 지원에 나설지 방향을 잡게 됩니다.

그리스는 ECB에 긴급유동성 지원 한도를 늘려달라고 요청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