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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6타석 만에 안타...‘빅이닝’을 열다 (1보)
입력 2015-07-06 04:22 
강정호는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기록하며 빅이닝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가 6타석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그의 안타를 시작으로 팀은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6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5회 두 번째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대니 살라자르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볼카운트 2-2에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잘 걷어 올려 유격수 키 넘어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만들었다.
앞선 타석에서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 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 이후 6타석 만이다. 시즌 타율은 0.260이 됐다.
0-3으로 끌려가던 피츠버그는 5회 강정호의 안타를 시작으로 공격이 되살아났다. 바로 다음 타자 페드로 알바레즈가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렸고, 이어 크리스 스튜어트의 유격수 땅볼이 비디오 판독 끝에 내야안타로 뒤집어지면서 기회가 이어졌다.
앞선 타석에서 희생번트에 실패했던 투수 게릿 콜이 번트에 성공하며 2사 2루가 됐다. 그 다음은 상위 타선의 몫이었다. 조시 해리슨의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닐 워커의 중전 안타, 앤드류 맥커친의 가운데 담장 맞히는 2루타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3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5-3으로 뒤집혔고, 이전까지 잘 던지던 클리블랜드 선발 살라자르는 강판됐다. 바뀐 투수 닉 하가돈이 그레고리 폴란코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으면서 ‘빅이닝이 끝났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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