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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남` 최용수 `착각으로 빚어진 독수리 세레머니` [포토스토리]
입력 2015-07-05 20:44 
[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 김재현 기자] ‘의리남 최용수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단 장쑤 구단의 러브콜을 고사한 후 첫 경기를 가졌다.
최용수 감독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자신감을 보이며 경기에 임했지만 광주와 1-1 동점으로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최용수 감독 나름 서울 팬들에게 꼭 승리를 선사하고 싶은 마음이었음은 분명했겠지만 아쉽게도 무승부가 되고 말았다.
서울 김현성은 경기 종료 직전 광주 문전에서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을 맞고 떨어지고 말았다. 최 감독의 눈에는 이 슛이 역전골로 착각하게 만들었다.

시종일관 과묵했던 최 감독은 이 순간 두 팔을 벌려 환호하며 독수리 감독 특유의 세레머니를 했지만 곧 골이 아니란 것을 알고는 하늘이 무너질 듯한 아쉬움을 보였다.
최용수 감독은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비록 무승부로 끝났지만 팬들에게 인사를 잊지 않았고 선수들을 일일이 격려하는 수장의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최용수 감독이 경기 종료 직전 김현성의 옆그물에 맞는 슛을 골로 착각해 세레머니니를 하고 있다.

하지만 곧 역전골이 아님을 알고 온 몸에 힘이 빠진다.

얼마나 아쉬웠을까.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다.

비록 무승부지만 4위에서 3위로 한 단계 상승. 자신을 믿어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차두리 역시 이런 최 감독의 마음을 헤아린 듯 최감독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basser@mae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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