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르스] 환자 1명 추가…1만 5천 원 싸구려 방호복 논란
입력 2015-07-05 19:40  | 수정 2015-07-05 20:34
【 앵커멘트 】
메르스 환자가 또 한 명 늘어났습니다.
열흘 만에 일반인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가족 내 감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또, 정부가 추경 예산으로 구매하기로 한 메르스 방호복은 싸구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원 춘천시에 사는 50살 여성이 메르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음압 병상을 찾아 무려 600km를 이동했던 132번 환자의 아내로, 아직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건양대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다 감염됐을 수도 있지만, 남편으로부터 옮았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남편인) 132번 확진자께서 그 당시 바이러스 양이 상당히 많으셨습니다. 가족 내 감염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보고 있고요."

이에 따라 국내 메르스 환자는 모두 186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33명을 유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추경 예산으로 구입하려는 방호복과 관련해 싸구려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개당 1만 5천 원의 이 방호복은 최하 등급인 D등급으로, 148번 환자인 건양대병원 간호사는 이 방호복을 착용했지만 메르스에 감염됐습니다.

▶ 인터뷰 : 권덕철 /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
- "절대 가격을 낮춰서 책정하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현재 의료진들이 입고 있는 D 레벨 방호복과 똑같은 품질의 제품인가요?) 네."

한편, 2주 동안 추가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은 카이저 재활병원은 집중관리 대상에서 제외됐고, 건국대병원과 강동성심병원, 강릉의료원도 곧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