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 외국인주민, 주민등록인구 기준 100명 중 3명…중국 출신 절반 이상
입력 2015-07-05 16:08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이 174만 여명으로 10년 동안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5일 발표한 ‘2015년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은 174만1919명으로 주민등록인구 대비 3.4% 정도다.
외국인주민은 국내 거주기간이 90일 넘는 국적미취득자, 외국인으로서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 결혼이민자와 국적취득자의 미성년 자녀를 포함한다.
올해 외국인주민 수는 연평균 14.4% 증가율을 보이면서 처음 조사를 시작한 2006년의 54만명과 비교해 3배 넘게 증가했다. 17개 시도 인구와 비교하면 충북(158만)·대전(153만)·광주(148만)보다 많은 수준이다.

외국인 주민의 국적은 한국계 중국인(조선족, 39.9%) 등 중국인이 과반(54.7%)을 차지했고, 베트남(11.5%), 미국(4.2%), 필리핀(4.1%), 캄보디아(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적미취득자가 전체의 79%이고 국적취득자와 그 미성년 자녀가 각각 9.1%와 11.9%였다. 국적미취득자는 ▲외국인근로자(34.9%)가 가장 많고 ▲ 외국국적 동포(16.4%) ▲결혼이민자(8.5%) ▲유학생(4.8%) 순으로 많이 나타났다.
지역별 분포는 ▲경기도(55만, 31.8%) ▲서울(46만, 26.3%) ▲경남(11만, 6.2%) 순으로 수도권 지역에 전체 외국인주민의 63.3%가 집중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경기도 안산시(8만3648명), 서울시 영등포구(6만6952명), 경기도 수원시(5만5981명)에 외국인주민이 특히 많이 산다.
행자부는 지원조례 제정, 전담기구 확충 등 외국인주민 지원체계를 추진하는 동시에 외국인주민과 지역주민이 더불어 사는 사회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한 지원도 지속해서 펼치겠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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