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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민 투표, 찬반 의견 `팽팽` 여론조사 1%포인트 박빙
입력 2015-07-05 14: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국가 부도로 경제가 마비된 그리스의 운명을 결정지을 국민투표가 현지시간으로 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6일 새벽 1시)까지 진행된다.
국제채권단이 지난달 25일 제안한 협상안에 대해 유권자 985만명은 찬성이나 반대를 선택하게 된다.
투표 질문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6월 25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제안한 협상안을 수용하느냐" 이다.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협상안 수용여부에 대한 최근 찬반 여론 조사는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지난 30일부터 3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44%, 반대는 43%였다. 그리스 일간 아브기의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42.5%, 반대 43%로 반대가 다소 앞섰다.
실업률이 50%에 육박한 상황에서 버린 젊은 층에서는 반대가 높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국민투표에서 협상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EU 등 채권단 측은 찬성표를 던질 것을 그리스 국민들에게 강하게 요구해왔다.
특히, 최근 IMF에서 원금 30%를 탕감하고, 부채의 만기를 20년에서 40년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공개돼 국민투표의 마지막 변수로 떠올랐다.
구제금융안 투표 결과 찬성으로 나올 경우 결국 치프라스 총리가 사임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조기 총선을 치르거나, 아니면 과도내각을 구성해 '3차 구제금융' 협상을 벌일 수 있다.
반면 국민투표에서 반대가 나올 경우 그리스와 채권단의 갈등으로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리스 관영 ANA-MPA 통신은 개표 결과의 윤곽은 오후 9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앞선 여론조사에서 찬성과 반대가 1%포인트 정도 밖에 차이가 안나 개표가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윤곽이 나올 수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리스 국민투표, 인구도 적은 나라가 올림픽 등으로 쓴 돈으로 피해가 적지 않은 듯” 그리스 국민투표, 잘 해결되야 할텐데” 그리스 국민투표,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난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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