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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뛰게 돼 행복” 알드리지, 스퍼스와 계약 발표
입력 2015-07-05 03:25 
이제 한팀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FA 시장에 나온 포워드 라마르커스 알드리지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계약한다.
알드리지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aldridge_12)를 통해 ‘내 고향 텍사스로 돌아가 스퍼스의 일원이 될 것임을 알릴 수 있어 행복하다. 스퍼스에 합류하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흥분된다며 새로운 팀과의 계약을 알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알드리지의 계약이 4년 8000만 달러 범위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3시즌 후 옵트 아웃 조항이 포함된다.
‘ESPN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 알드리지가 샌안토니오로 향한 것은 그렉 포포비치 감독의 설득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포포비치 감독은 알드리지에게 팀 던컨의 말년을 함께할 수 있고, 던컨이 은퇴한 후에는 친분이 있는 카와이 레너드와 함께 팀을 이끌어가는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들며 스퍼스와 계약을 설득했다.
알드리지는 이에 앞서 LA레이커스와도 만남을 가졌고, 휴스턴 로켓츠, 댈러스 매버릭스, 피닉스 선즈, 토론토 랩터스, 마이애미 히트 등 많은 구단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샌안토니오였다.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에서 성장한 그는 텍사스 주립대 오스틴 캠퍼스에서 대학 생활을 하는 등 NBA 선수가 되기 전까지 줄곧 텍사스에서 살아왔다.
2006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지명된 알드리지는 바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로 트레이드돼 그곳에서 9시즌을 뛰었다. 네 차례 올스타에 뽑혔으며, 지난 시즌 올 NBA 세컨드 팀에 뽑혔다.
지난 시즌 알드리지는 블레이저스 구단 통산 득점 부문 2위, 통산 리바운드 부문 1위에 오르며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최근 5시즌 연속 경기당 평균 득점 20점을 돌파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왼손 엄지 부상에도 커리어 하이인 23.4득점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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