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세계유산 등재심사 5일로 연기…한일협상 난항

日세계유산 등재심사 5일로 연기…한일협상 난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의 일본 산업혁명시설 세계유산 등재 심사가 5일로 연기됐습니다.

독일 본에서 제39차 회의를 개최 중인 세계유산위원회는 당초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3시(한국시간 같은 밤 10시) 일본의 산업혁명시설 세계유산 등재 심사에 착수, 등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관련 시설에서의 조선인 강제노동을 둘러싼 한일간 이견이 계속되자 등재 심사 자체를 5일로 하루 미뤘습니다.

세계유산위가 등재 심사를 미룬 것은 극히 이례적이며, 이는 한일간 합의를 위해 시간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세계유산위에서 등재 결정을 전후로 우리 정부 대표단이 위원국들을 상대로 언급할 발언문과 관련해 일본 측이 사전 조율을 요구했고, 우리 정부가 난색을 표시하면서 막판 난항이 계속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