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짙어만 가는 한강 녹조, 수돗물은 안전할까?
입력 2015-07-04 19:40  | 수정 2015-07-04 19:51
【 앵커멘트 】
한강의 녹조가 점차 심해지면서 조류경보가 발령된 지역이 확대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독소까지 검출됐습니다.
무엇보다 수돗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지 걱정입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초록색 물감을 푼 듯 강물이 짙은 녹조로 뒤덮였습니다.

죽은물고기도 군데군데 눈에 띕니다.

가까이 내려가 물을 떠보니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초록빛을 띄는 이 물은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성산대교 아래에서 채취한 물인데요, 조류경보는 성산대교 뿐 아니라 동작대교와 잠실대교까지 확대된 상탭니다."

한강 하류인 행주대교에서 시작된 녹조가 지난 30일을 기점으로 더 심해져행주대교부터 동작대교까지는 경보, 동작대교부터 잠실대교까지는 주의보가 발령된 겁니다.


마포대교 하류에서는 독소까지 검출됐습니다.

시민들은 무엇보다 수돗물 걱정이 큽니다.

▶ 인터뷰 : 김용미 / 서울 염창동
- "정수나 이런 걸 잘한다고 해도 한강이 이렇지 않았는데 오염이 됐으니까 먹는 물에 대한 위생도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에요."

서울시는 식수원으로 쓰이는 한강 상류 구간은 녹조가 없어 안전하다는 입장.

▶ 인터뷰(☎) : 정미선 / 서울시 수질정책팀장
- "잠실수중보 상류에 상수원 구간은 녹조 위험이 전혀 없습니다. 게다가 서울시 정수처리장은 숯과 오존을 이용하는 새로운 공법을 올해 모두 도입했기 때문에…."

하지만 가뭄으로 팔당댐 방류량이 예년의 6분의 1로 감소한 가운데 당분간 큰 비가 없을 것으로 예상돼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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