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폐허 된 남수단의 한 줄기 빛 '한빛부대'
입력 2015-07-04 19:40  | 수정 2015-07-04 20:31
【 앵커멘트 】
6·25 전쟁 직후 폐허가 된 우리나라가 다시 일어서는 데는 여러 나라의 도움이 큰 힘이 됐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부대가 있습니다.
한빛부대의 하루를 김은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현장음) 기상나팔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한빛부대 장병들은 애국가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현장음) 이 마음으로, 충성을 다하여~.


서울에서 비행기로 44시간을 날아온 이들은 내전으로 폐허가 된 남수단 재건의 임무를 명받았습니다.

의료 지원은 물론, 경운기를 모는 법부터 각종 농사 기술을 전수해 이들의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전 지역인 만큼,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긴장 속에 하루가 끝나면 한국 TV 프로그램을 보며 향수를 달래지만,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긴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배형빈 / 한빛부대 상병
- "주로 아침 드라마 보면 가족 이야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그런 거 보면 가족도 많이 보고 싶고…."

6·25 전쟁 당시 세계 각국의 도움을 받았던 우리나라는 이제 13개 나라에 1천 1백여 명의 장병을 파병해 새로운 희망을 싹 틔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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