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작하기 쉬운 후보" vs "진실은 오직 하나"
입력 2007-08-01 16:42  | 수정 2007-08-02 08:05
한나라당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또다시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의 전면전이 벌어졌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의혹이 줄지어 나오는 후보라고 몰아세웠고, 이명박 후보는 진실은 살아있다며 맞섰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상대적으로 공세적인 입장을 취한 쪽은 박근혜 후보 측.

박근혜 후보는 이 후보를 의혹이 많아서 공작하기 쉬운 후보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경선후보
-"안에서 던진 돌이 더 아프다고 하지만 8월 20일 후보가 정해지면 돌멩이가 바위덩이가 날아올 것이다."

또 자신은 당 대표시절부터 여당과의 싸움에서 전승을 거둔 현 정권이 가장 무서워하는 후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강한 어조로 자신을 향한 공세를 맞받아쳤습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어떤 네거티브 공세에도 끄떡없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경선후보
-"나를 땅 투기꾼으로 만들려구요? 진실이 살아있는 한 그럴 수 없다."

홍준표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의 싸움을 비난하며 제3의 후보론을 다시 한 번 강조했고, 원희룡 후보는 21세기형 신 40대 기수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경선후보
-"만약 이런 식으로 나서면 흠 있는 후보 데리고 대선 치뤄야 한다. 홍준표는 25년 공직 생활에 오점, 흠집 없다."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경선후보
-"밀려오는 세계화 흐름과 우리 사회에서 점점 심해져가는 양극화 두 파도에 맞서 헤쳐갈 수 있는 시대정신이다."

지난 몇 차례 연설회에서 잇따라 충돌했던 이명박-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은 행사장 출입증 위조 여부를 놓고 또다시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윤석정 / 기자
-"경선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2주 남짓. 수성을 다짐하는 이명박 후보와 역전을 자신하는 박근혜 후보의 세 싸움이 점입가경입니다. mbn뉴스 윤석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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