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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 `차 없는 문화거리`, 피서 뿐 아니라 예술을 만나는 곳
입력 2015-07-04 10:2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부산 광안리 주말, 차 없는 거리가 화제다.
부산 수영구는 지난 26일, 7월부터 8월까지 매주 주말 밤에 광안리해수욕장 주변 도로를 '차 없는 문화거리'로 만든다고 밝혔다.
'광안리 차 없는 문화의 거리'는 지난 2007년 시작해 올해로 8번째다. 수영구는 광안리 일대 상권을 활성화하고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문화행사를 만나볼 수 있게 하기 위해 2007년부터 차 없는 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매년 광안리해수욕장 해변 왕복 2차도, 780m 구간이 시민들을 위한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7월 4일부터 8월 30일까지 주말마다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광안리 해수욕장 앞 언양 삼거리에서 만남의 광장에 이르는 780m 구간에 차량 통행이 차단된다.

또 차 없는 거리가 실시되는 매주 주말마다 다양한 주제의 콘서트가 열린다. 피아노와 테너의 앙상블 공연, 세계민속공연, 오케스트라 연주, 해피밴드 페스티벌, 비보이(B-Boy) 경연대회 등이다. 또 아트(Art) 구간, 펀(Fun) 구간으로 나눠 예술 전시가 열리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는 처음으로 아트 구간에 상설 매직부스가 설치돼 젊은 마술사가 상설공연을 펼친다. 또 펀 구간은 누구나 거리 공연을 할 수 있는 버스킹 구간, 대학생·동호회 작품 전시회, 손인형극 등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오는 8월 1일~7일까지는 부산바다축제가, 8월 15일~17일까지 수영구 만남의 광장 특설무대에서는 광대연극제가 열릴 예정이다.
광안리 해수욕장이 여름철 피서를 즐기기 위한 공간일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는 곳이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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