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랍자 가족 미 대사관 방문...눈물로 호소
입력 2007-08-01 16:12  | 수정 2007-08-01 16:12
아프간 피랍자 가족들이 주한 미국 대사관을 방문했습니다.
가족들은 미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 대사관에 피랍자 가족들이 방문했습니다.


가볍지 않은 발걸음.

그러나 납치된 가족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의 협조가 절실하다는 판단에서 이곳까지 나선 것입니다.

40분 가량 진행된 면담에서 가족들은 자신들의 심정과 바램을 담은 호소문을 미국 대사관측에 전달했습니다.

호소문에서 가족들은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한 피랍자들을 위해 미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인터뷰 : 이채복 / 피랍자 가족
-"미국 정부에게 부탁드립니다. 피랍자들은 사랑을 실천한 아름답고 고귀한 존재들입니다. 1년에 한번 있는 휴가를 사용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점을 깊이 헤아려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해 주실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피랍자 가족들은 미국 대사관측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했다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차성민 / 피랍자 가족대표
-"미국 대사관에서도 저희의 입장을 미국 정부에 전달하고 적극적으로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저희도 믿고 따라가겠습니다."

한편 미 대사관 주변에는 여러 시민단체와 학생들이 모여 미국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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