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상자들 의식 있어…시신 부패 항의
입력 2015-07-03 19:41  | 수정 2015-07-03 20:16
【 앵커멘트 】
중국 버스 추락사고로 중상을 입은 부상자들은 8명으로 파악됐지만 모두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유족들은 냉장시설에 보관된 시신의 부패를 우려해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이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6명의 부상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중국 지린대 제1부속병원.

이 가운데 중상자는 8명이지만, 모두 의식이 있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증세가 더 심한 1명은 폐에 찬 물을 빼는 처치를 받았습니다.

현지로 급파된 지자체 관계자들과 통역봉사활동을 나온 중국 학생들이 현재 부상자 옆을 지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버스 탑승 부상자
- "난간을 들이받고 차가 하천으로 꽝 떨어지면서 그 반동에 여기저기 다쳤는데, (사람들이) 의식을 다 잃었어요."

부상자 가족들도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이곳에 도착해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치료경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한편, 사고가 난 지안시에 파견된 정부 사고수습팀은 유족들과 만나 시신보관과 처리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특히 시신 부패를 우려한 일부 유족이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 장례문화가 우리나라와 달라 냉동보관시설이 없다"고 해명했고,

시신을 부상자가 있는 창춘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사고수습팀은 유가족과의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장례 절차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중국 창춘에서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김 원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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