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1생활권 분양시장이 뜨겁다. 지난 2일 2-1생활권 분양 첫 테이프를 끊은 P1구역 M2·L2블록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가 올 들어 9.44대1로 세종시에서 가장 높은 청약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인 3일 중흥토건의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가 하루 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중흥토건이 2-1생활권 P2구역(M2·L2블록)에서 접수에 들어간 1순위 청약은 총 817가구 모집에 2만9348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35.92대1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은 54대1로 90.46대1을 찍은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에 못 미쳤지만 청약자 수로는 2012년 이후 세종시 분양시장에서 가장 많았다.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분양 관계자는 "전입신고 후 2년 이상 세종시에 거주한 '당해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하는 식으로 접수를 받았는데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와 모든 가구가 마감됐다"고 말했다.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 분양 관계자도 "이곳 청약자들은 3인 이상 가족이 대부분이라 전용면적 84㎡형을 선호했고 다른 지역 사람들은 임대 수익이나 분양권 전매 등 투자 목적으로 전용면적 59㎡형을 주로 찾았다"고 전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 청약을 접수한 사람들이 중흥 S클래스 센텀시티도 접수해 특히 전용 85㎡ 이하는 경쟁이 치열하다"며 "전용 59㎡형은 최소 60점 이상, 84㎡형도 55점은 넘어야 당첨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급과잉 논란이 끊이지 않는 세종시지만 '세종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2-1생활권은 유독 뜨겁다. 올여름이 지나면 포스코·계룡·금호 컨소시엄과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도 2-1블록에서 분양에 나선다.
권역 자체가 특별건축계획구역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실시한 아파트 설계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작품으로만 구성됐다. 흔히 볼 수 있는 콘크리트 성냥갑 같은 고층 건물로 가득한 동네가 아니라 복층형 테라스, 가운데 구멍이 뚫린 아파트 건물 등 아파트 외관 자체가 예술작품이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직주근접형으로 유리한 입지 때문인지 2-1생활권에 대한 실수요자들 문의 전화가 많아 이곳 분양이 앞으로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판도를 가늠해 볼 기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1생활권은 오송~세종~대전을 잇는 시의 핵심 대중교통 수단인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을 비롯해 백화점 등 대규모 상업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서는 중심상업지구와 공공기관이 몰려 있는 중앙행정타운 중간에 있어 알토란 같은 입지로 통한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세종시는 중부권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라며 "디자인·교통·주거 여건이 좋은 곳을 중심으로 실수요와 더불어 투자 수요도 모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중흥토건이 2-1생활권 P2구역(M2·L2블록)에서 접수에 들어간 1순위 청약은 총 817가구 모집에 2만9348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35.92대1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은 54대1로 90.46대1을 찍은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에 못 미쳤지만 청약자 수로는 2012년 이후 세종시 분양시장에서 가장 많았다.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분양 관계자는 "전입신고 후 2년 이상 세종시에 거주한 '당해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하는 식으로 접수를 받았는데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와 모든 가구가 마감됐다"고 말했다.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 분양 관계자도 "이곳 청약자들은 3인 이상 가족이 대부분이라 전용면적 84㎡형을 선호했고 다른 지역 사람들은 임대 수익이나 분양권 전매 등 투자 목적으로 전용면적 59㎡형을 주로 찾았다"고 전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 청약을 접수한 사람들이 중흥 S클래스 센텀시티도 접수해 특히 전용 85㎡ 이하는 경쟁이 치열하다"며 "전용 59㎡형은 최소 60점 이상, 84㎡형도 55점은 넘어야 당첨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역 자체가 특별건축계획구역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실시한 아파트 설계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작품으로만 구성됐다. 흔히 볼 수 있는 콘크리트 성냥갑 같은 고층 건물로 가득한 동네가 아니라 복층형 테라스, 가운데 구멍이 뚫린 아파트 건물 등 아파트 외관 자체가 예술작품이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직주근접형으로 유리한 입지 때문인지 2-1생활권에 대한 실수요자들 문의 전화가 많아 이곳 분양이 앞으로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판도를 가늠해 볼 기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1생활권은 오송~세종~대전을 잇는 시의 핵심 대중교통 수단인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을 비롯해 백화점 등 대규모 상업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서는 중심상업지구와 공공기관이 몰려 있는 중앙행정타운 중간에 있어 알토란 같은 입지로 통한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세종시는 중부권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라며 "디자인·교통·주거 여건이 좋은 곳을 중심으로 실수요와 더불어 투자 수요도 모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