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양주 일대 활보 ‘구리식구파’ 조직원 70명 검거
입력 2015-07-03 14:16  | 수정 2015-07-03 17:04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유흥업소 도박장 등의 이권에 개입하거나 폭력을 사용해 금품을 뺏어온 혐의로 구리식구파 조직원 70명을 붙잡아 오모씨(36) 등 13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오씨 등은 1996년부터 남양주 구리지역 일대 유흥가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옛 구리식구파 조직원들이 검거돼 세력이 약화되자 2010년께 신규 조직원을 규합해 범죄단체를 재건했다.
2013년부터 는유흥주점 도박장 등의 이권에 개입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며 조직 운영 자금을 확보해 왔다.
이들은 2013년 8월 중순께 구리시 모 유흥주점에서 보도방 실장을 협뱍해 보호세 명목으로 100만 원을 빼앗는 등 유흥주점·보도방 업주 등을 상대로 73회에 걸쳐 2억7000만 원 상당을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직폭력배 대우를 하지 않는다며 후배 8명을 시켜 안면이 있는 남성을 폭행하거나, 술값을 요구하는 유흥주점 업주를 맥주병으로 폭행해 중상을 입히기도 했다.
이들은 위계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공동으로 숙소 생활을 하거나 유원지 등에서 문신을 노출하며 단체사진을 찍는 등 위력을 과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기강확립을 위해 조직원들에게 수시로 일명 ‘줄빠다를 치며 조직을 관리해 왔다”면서 1년여의 수사를 통해 조직을 와해시켰고, 미검 조직원은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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