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프간 피랍 "한국인 인질 9개마을로 나눠져 억류"
입력 2007-08-01 11:02  | 수정 2007-08-01 11:02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한국인들이 9개마을로 나눠져 억류돼 있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이번 피랍 사태를 해결할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아프간 정부의 테러 대응 원칙이 유연해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인 피랍 인질들이 가즈니주 카라바그와 안다르, 데악 등 3개 지역 9개 마을에 분산 억류돼 있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김만복 국정원장은 국회 정보위원들을 상대로 한 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납치단체가 아프간 정부군의 추적을 피해 억류장소를 수시로 변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장은 또 150여 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조직, '압둘라 그룹'이 한국인을 납치한 탈레반 세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인질 구출에 대해서는 뾰족한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탈레반이 수감동료의 석방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아프간 정부가 수감자 석방시 정치적 부담을 우려하고 있어 접점을 찾기 힘듭니다.

김 원장은 국제사회에는 테러에 대응하는 원칙이 있지만 민간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원칙을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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