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리얼다큐 숨'에서는 죽방렴에 대해 다뤘습니다.
경상남도 남해군 바다 한 가운데 있는 죽방렴. 죽방렴 멸치잡이 경력 15년의 56세 박대규 씨는 죽방렴에 대해 "옛날 선조들의 지혜와 지식이 더 뛰어났어요. 그 이상 현대인이 수리와 변형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지혜롭게 만들어진 것이 죽방렴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죽방렴은 명승 제 71호로,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물살이 빠르고 얕은 바다에 대나무발 그물을 세워 고기를 잡는 전통 어업유산입니다. 현재 남해안 일대에만 남아 있습니다.
죽방렴의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V자 모양의 대나무 그물을 물고기가 지나다니는 길목에 설치해 그 끝 쪽의 원통에 저절로 모여들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는 조수간만의 차이를 이해하고 적용한 조상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구조입니다.
밀물이 들어올 때 밀려들어온 고기들이 썰물 때 문이 자동으로 닫히면 나가지 못하고 갇히면서 죽방렴 안에서 계속 유영을 하는 것입니다.
박대규 씨는 물이 빠질 때를 기다렸다가 뜰채만으로 간단히 다양한 어종을 잡는다고 합니다. 방송은 매주 목요일 밤 9시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