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얼어붙은 그리스 소비…"3년 동안 64조 원 필요"
입력 2015-07-03 07:00  | 수정 2015-07-03 07:14
【 앵커멘트 】
은행 영업이 중단된 그리스에선 국민들이 돈을 쓰지 않자 문을 닫는 상점이 속출하는 등 경기가 꽁공 얼어붙었습니다.
이런 그리스의 금융이 안정되려면 3년 동안 60조 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요즘 그리스 사람들이 아침부터 몰려가는 곳은 은행입니다.

하루 인출 가능한 금액인 60유로, 우리 돈 7만 4천 원을 찾기 위해 줄을 서는 것입니다.

반대로 거리는 썰렁하기만 합니다.

국민이 쓸 돈이 없어지다 보니 상점들도 잇따라 문을 닫았습니다.


▶ 인터뷰 : 그리스 아테네 시민
- "지난 5년 동안 위기를 겪어오면서 임금이 삭감돼 형편이 너무 어려워졌습니다."

그리스 상업연합회는 은행영업 중단 이전보다 소비가 70%나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한쪽에선 전 세계가 주목하는 오는 5일 국민투표를 위한 투표소 설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IMF는 그리스의 금융위기가 해소되려면 앞으로 3년 동안 우리 돈 64조 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IMF는 그리스가 이런 거액을 마련하려면 강력한 개혁이 단행돼야 하지만 정부는 채권단에 채무 탕감만 요구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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