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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그린브라이어 1R 상위권 출발…부활 움직임(?)
입력 2015-07-03 06:02 
3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에서 열린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 최근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부활의 움직임을 보인 타이거 우즈. 사진=(美 웨스트버지니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최근 체면을 구겼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총상금 670만 달러) 첫 날 빼어난 샷 감각을 선보이며 부활의 움직임을 보였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냈고,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날 4타를 줄인 우즈는 오전 5시 50분 현재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은 물론 지난 2013년 9월 캐딜락 챔피언십 이후 가장 좋은 출발이다.
우즈는 올 시즌 컷 탈락 2회와 기권 1회를 비롯해 최고 성적이 마스터스 토너먼트 공동 17위였을 정도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 달 US오픈 1·2라운드에서 합계 16오버파 156타를 적어내며 9년 만에 US오픈에서 컷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이날 드라이버 샷을 평균 302야드를 날리면서도 71.43%를 페어웨이에 안착시켰고, 그린 적중률 77.78%로 날카로운 아이언 샷 감을 선보였다.
이로써 다음 달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정식명 디 오픈)을 앞두고 샷 감각을 되찾으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선두에는 스콧 랭리가 8언더파 62타를 몰아쳐 리더보드 맨 상단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조나단 버드(이상 미국)가 7언더파 63타를 쳐 1타차 단독 2위로 바짝 뒤쫓고 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13개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성준과 배상문(이상 29)가 나란히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6위에, 노승열(24)은 1타를 줄여 1언더파 69타 공동 72위에 머물면서 디 오픈 출전권 획득에 비상이 걸렸다.
이 대회에서 1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 선수 중 브리티시 오픈 출전권이 없는 상위 4명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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