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구 남성 첫 추월…고용은 여전히 '불안'

【 앵커멘트 】
올해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했습니다.
또 20년 이상결혼생활을 한 '황혼 이혼'이 크게 늘어 처음으로 신혼부부 이혼을 앞섰습니다.
통계로 보는 우리나라 여성들의 삶을 정수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기자 】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뒀다 최근 재취업을 한 김주현 씨.

1년 반을 쉬고 다시 직장을 찾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재취업 여성
- "일이 생각만큼 빨리 쉽게 찾아지지 않고 하는 면이 있었죠. 일단 아이가 있는 엄마라면 일자리에 있어서 제한이 많이 있기는 있어요."

김 씨처럼 육아와 결혼 문제로 기혼 여성 5명 중 1명은 일자리를 그만두는 경력 단절여성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남 / 종로여성새로일하기센터장
- "대학원을 나오신 분들도 많고, 대부분 30대에서 40대 초반까지가 50% 이상을 차지하시고…."

또 우리나라 여성은 평균 29.8세에 결혼해 매일 2시간27분 가사노동을 하고 지난해 결혼한 부부 5쌍 중 1쌍은 연하의 남성과 살고 있습니다.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한 부부들의 '황혼 이혼'이 크게 늘어 처음으로 신혼부부 이혼을 앞섰습니다.

특히 여성 인구가 2천531만5천 명으로 남성보다 1만2천 여명 많아지며 처음으로 남성 인구를 추월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