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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 투포케이(24K) “‘오늘 예쁘네’, 디딤돌로 삼아 이제 점프할 일만 남았다”
입력 2015-07-02 13:41 
사진=조은엔터테인먼트
[MBN스타 남우정 기자] 오랜 공백기 끝에 지난 4월 발표한 싱글 ‘오늘 예쁘네로 약 2달 동안 쉼 없이 달려온 투포케이(24K). 활동을 마친 후 하는 인터뷰였기 때문에 피곤함이 묻어날 법도 했지만 멤버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만연했다.

의도치 않게 멤버 교체를 했고 공백기는 무려 1년6개월으로 늘어났다. 이런 마음 고생 끝에 발표한 곡이었던 ‘오늘 예쁘네로 그 동안의 목마름을 해결하듯 투포케이는 2달 넘게 활동을 해왔다. 그만큼 ‘오늘 예쁘네는 투포케이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곡이다.

‘오늘 예쁘네로 활동하면서 멋있어졌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 이전 앨범인 ‘귀여워 죽겠어에서 보여줬던 귀여운 이미지보단 이번이 더 잘 어울렸다. 수트를 입은 것도 처음이고 반응도 좋아서 활동도 길게 할 수 있었다.”(코리)

공백기가 길어서 많은 분들에게 잊혀졌다는 생각에 걱정이 많았다. 팬들도 많이 떠나서 우리가 없어졌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근데 컴백하고 나서 다시 돌아와줘서 고마웠다. 또 많은 분들이 저희 팀 이름을 이십사케이로 알고 계셨는데 이젠 투포케이로 알게 된 분이 많아졌다.”(성오)

코리의 말처럼 ‘오늘 예쁘네는 투포케이 멤버들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멤버들에게 특별한 곡이다. 곡을 직접 쓴 코리는 편곡에 믹싱까지 본인의 손으로 완성했고 대일과 정욱은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또 대일을 곡의 안무까지 스스로 기획해냈다.

이전 앨범의 이미지를 재미있긴 했지만 우리의 이미지를 찾아가고 싶었다. 이번에 ‘오늘 예쁘네는 노래도, 안무도 아예 다 저희 손으로 만들었다. 우리가 우리 콘텐츠를 만드는 게 처음이었기 때문에 의미가 있고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가보고 싶다.”(코리)

함께 데뷔를 했던 멤버 병호가 갑작스럽게 결혼과 출산 소식을 전하며 탈퇴를 했고 투포케이는 어쩔 수 없이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덕분에 팀 평균 연령을 낮춰준 두 명의 멤버를 만날 수 있었다. 더블에이 출신인 진홍과 중국인 멤버인 휘가 합류하면서 좀 더 멤버 구성이 탄탄해졌다. 새 멤버들은 마스크를 쓴 채 ‘오늘 예쁘네 활동을 해서 궁금증과 관심을 더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다른 그룹에서 활동을 할 때 투포케이를 여러번 보긴 했다. 그 후 그 팀이 해체를 했고 우연히 회사 분과 연락이 닿게 돼서 합류를 하게 됐다. 합류하기 2~3달 전에 타로점을 봤는데 기회가 온다고 하더라. 팀 합류 연락을 받고 그게 이 기회인가 싶었다.”(진홍)

중국에서 투포케이를 들어보긴 했다. 형들과 같은 스타일이 없어서 알았다. 팀에는 회사 직원 분과 우연히 알게 돼서 합류하게 됐다. 한 달정도 마스크를 쓰고 활동을 했는데 처음엔 답답했다. 근데 이제 마스크도 벗고 멤버들과 함께 활동을 하니까 정말 즐겁다.”(휘)

진홍이랑 휘가 둘 다 잘 생겼고 어려서 에너지가 넘친다. 멤버들이 마스크를 벗었더니 팬들이 정말 좋아하더라.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들을 저런 비주얼을 좋아한다. 새로운 팬들이 많이 유입됐다.”(코리)

새 멤버 영입으로 화제를 모으는데도 성공했고 보통 한 달 정도로 계획되는 음악방송 활동도 10주나 했다. 어려웠던 길을 돌고 돌아 이제 아이돌 그룹으로 한 단계 올라설 기반을 다졌다.

‘오늘 예쁘네 활동은 저희에게 디딤돌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점프할 일만 남았다. 지금까지 활동을 봤을 때 가장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가장 위험한 생각인 것 같다. 다만 다음에 확실히 나아갈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대일)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말레이시아, 중국 등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는 투포케이는 점차 활동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더불어 그룹 내에서도 힙합 유닛인 투케이(2K), 보컬 유닛인 포케이(4K) 등 다양한 유닛 활동을 통해 각양각색의 매력을 드러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 제가 앨범 전체를 프로듀싱하고 엔지니어링 한다는 점에서 프라이드가 있다. 멤버 개개인의 재능과 스타일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유닛 활동을 할 때도 프로듀싱을 할 생각이다. 멤버들은 모르겠지만 전 감이 왔다. 그래서 다음이 더 기대된다. 곡을 만들면서도 하루하루가 즐겁다.”(코리)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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