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 버스 추락사고'…지방행정연수원 '침통'
입력 2015-07-02 06:50  | 수정 2015-07-02 08:48
【 앵커멘트 】
중국에서 전해온 공무원 교육생 사고 소식에 교육 주관기관인 지방행정연수원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세훈 기자!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졌다고 하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지방행정연수원은 한마디로 망연자실,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연수원은 사고 직후 대책본부를 차리고, 현장에 파견된 외교부 관계자와 계속 연락을 취하며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과 부상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사고 현장을 방문하기를 원하는 피해 가족을 위해 항공편을 확보하고, 현지에서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외교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일부 피해 가족은 오전 8시 5분 항공편을 이용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수원 측도 원장 등 관계자 10여 명을 오전 9시 50분 항공편을 통해 현지로 급파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연수원을 찾은 피해 가족 일부는 대책본부가 늑장 대응에 뚜렷한 대책도 내놓지 못한다며 거센 항의를 했습니다.

또 서로 부둥켜안고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사고를 당한 연수생들은 중견리더과정을 받으려고 지난 2월, 이곳 지방행정연수원에 입교했는데요.

정년퇴직을 앞두고 사무관으로 늦게 승진했거나, 승진 내정자 신분으로 교육을 받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완주 지방행정연수원에서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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