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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복, 간절함 담긴 결승타 쳐냈다
입력 2015-07-01 22:22 
kt 오정복이 23일 수원 LG전을 통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경기에 출장,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한 타석 한 타석의 소중함을 아는 오정복(29·kt 위즈)이 결승타를 쳐냈다.
kt는 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정한 오정복은 5타수 3안타(2루타 2개) 2타점을 기록했다.
결승타는 7회에 나왔다. 오정복은 1-1로 맞선 7회 1사 만루에서 문광은을 상대로 우익수 옆으로 빠져 나가는 2타점짜리 2루타를 쳐냈다.
1일 경기 전 오정복은 1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기다려왔던 기회를 꽉 잡고 있는 오정복이다.
kt는 21일 NC 다이노스에 포수 용덕한을 내주고 오정복과 홍성용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NC에서 자리가 없었던 오정복은 kt에서 자신이 1군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오정복은 트레이드 후 펄펄 날고 있다. 23일 LG전 이후 7경기에서 28타수 12안타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오정복은 1번 타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7경기 중 5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쳐내며 출루에서 제 몫을 다해내고 있다.
오정복은 악바리다. 경기 전 나는 쉽게 포기 하지 않는 성격이다”고 말했다. 어려움을 참아낸 그의 인내가 조금씩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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