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경기부양책도 대륙의 규모 ‘560조원 투입’
입력 2015-07-01 16:18 

중국 정부가 500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섰다.
인민일보 해외판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누적규모 총 3조 1000억 위안(약 560조원) 상당의 각종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나아가 4개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가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이미 시작한 프로젝트는 원유와 가스 파이프라인, 보건, 청정에너지, 교통, 광산업 등 7개 부문의 250여개 사업으로 총 투자규모는 3조1000억 위안에 달한다. 또 신규 4대 투자 분야는 ▲도시 교통 인프라 구축 ▲물류 현대화 ▲신형 산업 발굴 ▲제조업 핵심경쟁력 강화 등이다.
도시 교통 인프라의 경우 중국 국무원은 총 39개 도시에 총연장 7300㎞에 달하는 노선 건설을 이미 승인했다. 중국 정부는 2017년까지 68개 노선을 만들어 2020년까지 대도시와 지방 주요 도시 간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중국은 중서부 지역의 낙후된 물류 시스템 개선과 전자 상거래 물류망 구축 등을 골자로 한 물류 현대화 작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같은 대규모 투자에는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예산도 투입되지만 민간 자본이 공공사업에 참여하는 민관 협력사업(PPP)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중국 당국이 최근 대형 기초시설(인프라) 건설 및 투자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는 것은 최근 중국의 경기침체가 심상치 않은 것과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일재경은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뛰어드는 것은 투자와 고용, 소비를 촉진시켜 경제 성장을 유도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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