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둑이 제 발 저린다더니…순찰차 보고 도주한 수배자 '덜미'
입력 2015-07-01 15:38  | 수정 2015-07-01 20:27
【 앵커멘트 】
순찰차를 보고 놀라 달아난 50대 지명 수배자가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붙잡혔습니다.
무려 15분 동안 도심 속 광란의 질주를 벌였는데, 도둑이 제 발 저리다는 속담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순찰차 뒤에 서 있던 흰색 승용차가 갑자기 옆으로 빠져나와 슬그머니 멈춰 섭니다.

순간 무언가 이상하다고 직감한 경찰관이 차적 조회를 해봤더니 이른바 '대포차'였습니다.

조심스레 쫓아간 경찰관이 검문하려는 순간, 갑자기 신호를 무시하고 엄청난 속도로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차량 운전자는 사기와 뺑소니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55살 장모씨.


왕복 6차선 대로에서도 신호를 무시하고, 심지어 역주행까지 합니다.

▶ 인터뷰 : 문제우 / 안산상록경찰서 본오지구대 순경
- "역주행과 신호위반을 하면서 도주했고, 비도 오는 상황이어서 굉장히 추격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계속된 추격전 끝에 아파트 단지 내 도로로 들어선 차량.

장 씨는 차를 버리고 뛰었지만, 뒤따라오던 경찰관에게 곧바로 제압당합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6km 정도를 도주하던 장 씨는 앞서가던 차량이 멈춰 서면서 바로 이곳에 차를 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경찰관이) 아주 수고하고 잡았어요. 잡힌 사람이 힘도 좋더라고요. 버티는데 경찰이 간신히 잡았어요."

15분간의 치열한 추격전 끝에 제발 저린 지명수배자는 결국 쇠고랑을 차게 됐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화면제공 : 경기 안산상록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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